안녕하세요, 준스톤입니다.
저도 학창 시절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지금도 가끔 하나씩 올라오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의 경험과 의학/약학적 지식을 활용한 방법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여드름은 짜기 좋은 상태가 있죠? 살짝만 건드려도 알아서 터지는 경우도 있고 면봉으로 눌러줘야 터지는 경우도 있고요.
우선 여드름의 단계를 알아보고 어떤 단계부터 짜야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A단계는 미세면포라고 합니다. 모낭 표피 세포가 증식하고 딱딱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피지 배출이 막히겠죠?
B단계는 면포라고 합니다. 배출이 막히면서 피지, 케라틴 등이 쌓이기 시작하고 작은 공간을 만들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겉으로 보기엔 살짝 붉어진 정도이기 때문에 짤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이 단계에서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크게 흉 질 수 있는 단계입니다. 진정시키는 제품을 쓰거나 염증을 줄여줄 수 있는 순한 연고를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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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단계는 염증성 농포라고 불립니다. 피지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여드름 균도 계속 증식하기 시작합니다. 여드름 균은 프로피오니 박테리움 아크네라고 불리는데 주변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염증반응이 일어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 점점 팽창하면서 밝에서도 노란 농을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사실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의해 치유가 된다면 가라앉기도 합니다만, 얼굴에 나는 경우 사람들은 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기는 힘들죠. 만약 짜야한다면 이 단계에서 직접 짜실 수 있습니다.
D단계는 결절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주변 조직이 손상이 간 정도로 확장된 상태입니다. 잘못 건드리면 흉터가 생기는 것 뿐 아니라 주변으로 여드름이 번질 수 있는 단계죠. 직접 하시기보단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여드름 바르게 짜는 법?
1. C 단계 (노란 농이 보이는 단계)에서 일단 꺠끗하게 세안을 합니다.
2. 따뜻하게 수건 등으로 3~5분 정도 데고 있으면 더 쉽게 압출하실 수 있습니다.
3. 깨끗한 면봉이나 압출기를 이용해 '압력'을 가하지 않고 살짝 당겨봅니다.
- 가장 약한 부위에서 터지게 되면 살살 눌러가면서 농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피가 나오더라도 약간 빼내면서 면봉으로 피를 닦아 냅니다.
- (만약 살살 눌러도 터지지 않는 다면) 얇은 바늘을 소독한 후에 (에탄올이나 과산화수소수 등) 아주 살짝 찔러줍니다.
그 뒤 다시 살살 당기면 농이 빠지게 됩니다.
4. 피도 살짝 짜낸 후에 면봉에 소독약을 묻혀서 소독 및 지혈을 합니다.
5. 해당 부위를 충분히 닦아준 후에 여드름 패치를 붙입니다.
6. 여드름 패치는 농이 차더라도 바로 갈진 마시고 1~2일 간격으로 갈아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5~7일 정도 지나면 새살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살짝 붉은기만 남게 됩니다.
만약, 농이 다시 차는 경우에는 다시 반복해주시면 됩니다.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는 다 아물었는데 약간 착색된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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