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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약과 건강 리뷰/약 리뷰

[약사 추천] 피임약 원리, 세대 종류, 피임약 선택 기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by 준스톤 2021. 7. 10.

안녕하세요, 준스톤입니다.

어떤 피임약을 선택해야 될지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사람마다 기저질환이나 선호도가 너무 달라서

하나씩 설명해줄 시간이 없는게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설명해드릴 기회가 생겼네요.


우선 피임약의 원리에 대해서 가볍게 소개하고 가자면,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혼합되어 있는 복합제입니다.

(외국에는 프로게스테론 단일제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월경주기는 28일 정도로 계산을 하고 있으며, 그 중간인 14일 전후로 배란이 일어나죠.

생리주기와 호르몬 상승/감소 패턴



1일~14일 :
난자를 감싸고 있는 것을 것을 난포라고 하는데,
이것이 성숙해짐에 따라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이 점점 증가하게 되면 자궁 내막을 두텁게 하고,
14일이 되기 직전에 황체형성호르몬 (LH)의 분비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러면 난포에서 배란이 일어나고 난자가 빠져나간 난포는 황체로 되게 되죠.


14~28일 :
황체는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 호르몬은 두터워진 자궁의 내막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황체는 점점 퇴화되면서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자연스레 자궁 내막도 허물어지면서 월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임신을 했다면? :
보통 수정 가능성은 배란기 (14일)을 기준으로 배란 전 5일 ~ 배란 후 3일 정도가 가임 가능성이 높은 시점입니다.
이 시기에 수정이 일어나면 수정란은 자궁벽에 착상을 해서 태반을 만들기 시작하죠.
그러면, 태반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이 유지되면 더 이상 배란이 일어나지 않게되죠.


피임약은 이 점을 이용해서 우리 몸에게 착각을 주게 하는 것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을 계속 복용하면서 초기부터 배란을 억제하여 임신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정자가 자궁경부나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내용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피임약을 복용해야 할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임약을 처음 선택할 때에는 다음 사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1) 피임약의 복용 목적에 대해서 고민하자. (월경을 미루는 것이 목적인지? 피임 자체가 목적인지? 여드름이나 다른 질환이 목적인지?)

2) 피임약 복용 위험군인지 확인하자. (35세 이상, 흡연자,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최근에 출산한 사람, 심부정맥 혈전이나 폐색전증으로 진단받았던 사람, 편두통이 심한 사람, 유방암 혹은 자궁내막암 환자 등)

3) 어떤 약을 복용할지 고민해보고 전문가와 상담하자.

(무단사용 금지)

피임약과 혈전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연구되어 왔습니다.
피임약은 혈액응고 과정에 관여를 해서 정맥에서 혈전을 만드는 작용을 하죠.


다만, 혈전 생성에 대해서 과장된 면이 많은데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는 혈전 생성에 의한 위험도 자체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혈전에 대한 위험도를 고려하여 피임약을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출산 전후에 혈전 위험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출산 후 피임약을 바로 복용 (6주 이후 복용 가능)해서는 안됩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가장 안전한 조합은 Ethiniyl estradiol 0.02 mg/Gestodene 0.075 mg이라고 생각합니다.


혈전 위험도도 2세대랑 비슷한 수준이고,
여드름이나 체중에 대한 부작용도 낮춰주고,
붓기도 낮추고 생리 주기도 잘 조절해주는 편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처음 복용하는 경우 멜리안/디어미/센스리베로 시작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PMS (생리 전 증후군)가 심할 경우 디어 미 순이나 야즈정을 고려할 수 있는데,
두 가지 약은 21일 복용-7일 휴약 주기가 아니고, 24일 복용-4일 휴약 주기이기에 복용 시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그럼 피임약은 여기까지 알아보고,
좋은 정보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건강 정보가 궁금하시면
책을 하나 추천드립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110216901

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 YES24

우리가 친구에게 해주던 ‘건강 이야기’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사실 환자를 대할 때와 지인들에게 설명해줄 때의 톤은 상이한 경우가 많다. 환자들에게는 근거와 지침을 기반으로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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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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