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준스톤입니다.
오늘은 삼진제약의 '게보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게보린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죠?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이라는 광고 속 문구는 90년대생 이전 출생자들은 다들 기억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게보린이 겪었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사건 이후로
많은 전문가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죠.
IPA라는 성분이 논란이 된 것은 골수억제작용으로 인한 과립구 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 등,
의식장애, 혼수, 경련 등의 부작용으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사용은 되고 있으나 이탈리아에서는 단기치료에만 쓰인다고 합니다.
-> 이런 내용이 이슈가 되자 펜잘에서는 IPA 성분은 빼버리고 재출시하게 되었지만,
삼진제약의 게보린정과 바이엘 사의 사리돈에이정만 IPA를 고수하고 있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2015년 국내 식약처에서 재평가한 결과,
일반의약품 수준에서 IPA는 부작용이 크지는 않았지만,
다음의 금기사항을 추가하였습니다.
15세 미만의 소아에게 사용금지
과립백혈구감소증 환자 사용금지
심한 혈액 이상 환자
심한 심장기능저하 환자
또한, 10일 (성인) 이상 혹은 5일 (소아) 이상 복용하지 않으며,
발열에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하였으나
해당 부작용에 대한 이슈로 인해
대부분의 의사와 약사 사이에서 IPA는 신뢰를 잃었으며
이미 진통에 훌륭한 성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IPA를 권해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편두통과 생리통 약 종류에 대한 리뷰입니다.
[약사의 내돈내산 약리뷰] 편두통이 생기는 이유? 어떤 약을 복용해볼까?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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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통 강자 게보린이 이대로 죽을 순 없겠죠?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게보린은 현재 4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됩니다.
1) 게보린정
2) 게보린 소프트
3) 게보린 릴랙스
4) 게보린 쿨다운
게보린 | 게보린 소프트 | 게보린 릴렉스 | 게보린 쿨다운 |
아세트아미노펜 300mg |
이부프로펜 250mg | 이부프로펜 400mg | 아세트아미노펜 400mg |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150mg |
파마브롬 25mg | 마그네슘 48.25mg | 비타민C 100 mg |
카페인 무수물 50mg |
벤포티아민 8 mg | ||
리보플라빈 4 mg |
1) 게보린정
개인적으로도 처음 드시는 분들께 권하지는 않고
기존에 게보린만 드시는 분들의 경우 추가적인 주의사항을 주는 편이다.
(위의 내용 참고)
게보린이 잘 듣지만 다른 약으로 대체하고 싶은 경우 '펜잘'을 선택하면 됩니다.
2) 게보린 소프트
이지엔 6 이브에 비해 이부프로펜 용량이 50mg 증량된 제제이다.
파마브롬 (이뇨제)가 추가되어 있어 두통, 생리통, 압통 등에 특화되어 있는 제제이다.
만 15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한 번에 1~2알씩 하루 1~3번까지 복용할 수 있어서
최대 6개 1,500mg까지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부프로펜은 3,200mg까지 먹어도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로 관절염, 척주염, 류마티스질환, 통풍 등의 경우에만 용량을 높이고
일반 증상에서는 그의 반 정도까지 복용을 권하고 있다.
3) 게보린 릴랙스
해열/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400mg을 포함한 제제이다.
한 번에 1알을 하루 1~3회 정도 복용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천연 이완제로 알려져 있는데,
이부프로펜이 가진 위장장애를 어느 정도 보호해주면서
근육 이완 작용과 신경 조절을 통해
근육통 등에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제제이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도 잘 만든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4) 게보린 쿨다운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열을 목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최근 백신을 맞고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 비타민 B1, B2, C을 일부 포함하여
피로감과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추가하였다.
용량을 400 mg으로 맞춰서 하루 10알로 복용하기 쉽도록 만든 부분은
좋은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기존 타이레놀이 가진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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